제법 일찍 온 것 같은데,
세탁기 돌리고 몇 가지 손빨래 하고,
방에 너즐러 놓은 것들 대충 제자리 찾아주고 나면
벌써 9시를 향해 가고 있다.

뭐든 쓰고 또 써야지 나의 생각에도 흐름이 생길 것 같은데,
무얼 생각하기도 전에 이렇게 쑥쑥,
시간은 손가락 사이로 빠져나간다.

부모님과 같이 살 때에는,
어떻게는 부모님이 모두 집을 비우시는 날에,
즐거운 '혼자 집에 있기 놀이'를 하였는데,
지금 생각해보니,
그 집의 모든 일들이 내 일이 아니었기 때문에 가능한 놀이였다.

나는 집에 있고, 집이 좋고,
그러나 아무것도 안한다는 건 뭔가 아닌게 아닌가,라는
장기하식 말장난을 요렇게 써본다,
나만의 생각. 히히.
Posted by 핑거링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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